한 달에 한 번의 전율 by 기묘한

"지금 기분이 어때요?"
……
"너무 행복해요."

그 순간 가슴 속에서 찡- 하고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십수 번의 심리극 중, 아마 가장 큰 카타르시스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심리극이 끝나고 그 아이를 보았을 때, 심리극 전에 보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아니, 아예 다른 사람이었다.
온몸에 미소가 가득했고, 광채가 나는 듯했다. 내면에 숨어있는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어오는 게 느껴졌다. 그 아이가 그 때 보인 미소는 단언하건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일 것이다.

그래, 나는 저 미소를 보기 위해서 상담을 공부하고 있었던 거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심리극은 한 달에 한 번뿐이지만 언제나 한달치 에너지를 여기서 받아서 오는 느낌이다.
내년부터는 월요심리극장은 무료심리극으로 그대로 두고 유료심리극을 주 1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젠장 꼭 내가 없을 때만.....

군대가면 휴가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휴가를 내서 몇번 와봐야겠다. 모처럼 한국 최고 수준의 심리극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인연이 있으니 마구 써먹어줘야지.




어라? 이게 왜 인기글에 올라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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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2009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제 1기 졸업, 현재 2년간 아오지탄광에 팔려가 중노동생활 중.
나름대로 리듬게이머. 리듬게임과 그외 각종 취미생활을 오가며 은둔 중.

월요심리극장 : 매월 셋째주 월요일 광주광역시 예술의 거리에 있는 궁동예술극장에서 상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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