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울증이라는 게 증상이 나열된 것만을 보고 난 우울증이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발생하는 게 아닙니다. 정신질환의 진단편람인 DSM-IV를 보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 증세를 5개 이상, 연속 2주 이상 겪어야만 주요우울장애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울'이라는 감정은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감정 중의 하나이고, 우리는 언제나 가벼운 수준의 우울은 경험하면서 살고 있죠.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관련된 감정을 겪는다고 해서 그 표면적인 우울현상을 보고 나는 우울증이라고 낙인찍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명명효과(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더욱 그렇게 되어 버리는 효과)에 의해 '난 우울증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곧 정말로 우울증에 걸리고 맙니다. 전문가의 진단 없이 성급한 판단으로 병원을 찾아가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나열되어 있는 증상만을 보고 성급히 판단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에 맡기면 단순한 우울 감정은 곧 사그러듭니다. 이것만으로도 우울증에 대한 예방은 절반 정도는 먹고 들어가죠.
우울증이 생기는 심리적 원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자책감'입니다. 특히 부모님에게 너무 높은 성취를 강요당했을 때 잘 나타나죠. 어릴 적 부모님의 과도한 요구를 받고 자라면 당연히 강박적인 성격이 되고 강박적 성격 위에 분노와 자책감이 쌓이면 그것이 우울증으로 발전됩니다.
우울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자기도모르게 융합하고 있는 감정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부모가 요구하는 가치가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평소 자기가 부모에게 느끼고 있는 분노와 죄책감을 이야기해 보면 부모에게서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이 강박적인 성격과 자책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면 우울증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 자신의 이런 부분을 사전에 고칠 수 있도록 상담을 받아 보거나 워크샵, 세미나에 참석해 보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우울증의 하위유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 양극성장애, 순환성 장애 등으로 나눠지며 그 종류에 따라 예방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위의 분류 이외에도 발병 요인에 따라 반응성 우울과 내인성 우울로 나뉘는데, 반응성 우울이란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우울을 뜻하며, 내인성 우울이란 신체 내부의 생물학적인 요인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을 뜻합니다.
반응성 우울의 경우 병원에 갔다가 자칫 잘못해서 약이라도 먹으면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약간의 심리치료만으로도 상당한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내인성 우울의 경우 약물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죠. 즉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우울은 내인성 우울입니다. 우울증이라고 다 약물치료를 받아야 되는 건 아니에요. 병원에 가더라도 대부분 의사는 별 자세한 진단 없이 약부터 처방하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자신이 우울증이라면 반응성인지 내인성인지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진단을 받아보고 반응성 우울이라면 병원보다는 상담소를 찾고, 내인성 우울이라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주변사람들 중 우울증 환자나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더라도, 함부로 여행이나 휴양, 사회활동을 권하거나 단순한 위로 등의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울증을 이렇게 고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내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여행을 가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 우울이 더욱 깊어지고, 사회활동을 무리하게 시키면 좌절감만 커져서 자살의욕이 생길 수 있죠. 심한 우울증 환자는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상처받고 쉽게 자살을 하려 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위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무언가를 북돋아주거나 권장하는 것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극심한 우울증 환자는 틈만 나면 자해를 하기 때문에 자해에 이용될 수 있는 도구는 자연스럽게 환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곳에 썼던 글인데 블로그에도 좀 수정해서 옮겨 봅니다.
단순히 '우울'이라는 감정은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감정 중의 하나이고, 우리는 언제나 가벼운 수준의 우울은 경험하면서 살고 있죠.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관련된 감정을 겪는다고 해서 그 표면적인 우울현상을 보고 나는 우울증이라고 낙인찍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명명효과(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더욱 그렇게 되어 버리는 효과)에 의해 '난 우울증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곧 정말로 우울증에 걸리고 맙니다. 전문가의 진단 없이 성급한 판단으로 병원을 찾아가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나열되어 있는 증상만을 보고 성급히 판단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에 맡기면 단순한 우울 감정은 곧 사그러듭니다. 이것만으로도 우울증에 대한 예방은 절반 정도는 먹고 들어가죠.
우울증이 생기는 심리적 원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자책감'입니다. 특히 부모님에게 너무 높은 성취를 강요당했을 때 잘 나타나죠. 어릴 적 부모님의 과도한 요구를 받고 자라면 당연히 강박적인 성격이 되고 강박적 성격 위에 분노와 자책감이 쌓이면 그것이 우울증으로 발전됩니다.
우울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자기도모르게 융합하고 있는 감정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부모가 요구하는 가치가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평소 자기가 부모에게 느끼고 있는 분노와 죄책감을 이야기해 보면 부모에게서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이 강박적인 성격과 자책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면 우울증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 자신의 이런 부분을 사전에 고칠 수 있도록 상담을 받아 보거나 워크샵, 세미나에 참석해 보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우울증의 하위유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 양극성장애, 순환성 장애 등으로 나눠지며 그 종류에 따라 예방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위의 분류 이외에도 발병 요인에 따라 반응성 우울과 내인성 우울로 나뉘는데, 반응성 우울이란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우울을 뜻하며, 내인성 우울이란 신체 내부의 생물학적인 요인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을 뜻합니다.
반응성 우울의 경우 병원에 갔다가 자칫 잘못해서 약이라도 먹으면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약간의 심리치료만으로도 상당한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내인성 우울의 경우 약물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죠. 즉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할 우울은 내인성 우울입니다. 우울증이라고 다 약물치료를 받아야 되는 건 아니에요. 병원에 가더라도 대부분 의사는 별 자세한 진단 없이 약부터 처방하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자신이 우울증이라면 반응성인지 내인성인지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진단을 받아보고 반응성 우울이라면 병원보다는 상담소를 찾고, 내인성 우울이라면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주변사람들 중 우울증 환자나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더라도, 함부로 여행이나 휴양, 사회활동을 권하거나 단순한 위로 등의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울증을 이렇게 고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내적으로 힘들어하는데 여행을 가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 우울이 더욱 깊어지고, 사회활동을 무리하게 시키면 좌절감만 커져서 자살의욕이 생길 수 있죠. 심한 우울증 환자는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상처받고 쉽게 자살을 하려 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위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무언가를 북돋아주거나 권장하는 것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극심한 우울증 환자는 틈만 나면 자해를 하기 때문에 자해에 이용될 수 있는 도구는 자연스럽게 환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곳에 썼던 글인데 블로그에도 좀 수정해서 옮겨 봅니다.
태그 : 우울증




덧글
Bail 2009/08/12 22:52 #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내요
2009/08/19 00:0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